"부산 전역을 15분 생활권으로"…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입력 2025-10-01 19: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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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 도입
박형준 시장 "부·울·경을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킬 것"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형준 부산시장이 1일 오전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 사업'의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의 핵심 공약인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일 오전 부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덕도신공항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해 온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BuTX 사업'의 민자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다"고 밝혔다.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는 도심 지하 공간에 고속의 이동수단을 만들어 가덕도신공항에서부터 도심 주요 거점을 고속 철도망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한 부산발 교통 혁명이다.

지난 2023년 9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가칭)BuTX 급행철도㈜'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 같은 해 11월 시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추진돼왔다.

박 시장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는 친환경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해 부산의 주요 도심을 지하 대심도 터널로 이동하는 급행 철도 시스템"이라며 "BuTX 민간투자 사업의 사업방식은 수익형 민간투자 방식(BTO-Bulid Transter Operate)으로서 건설 기간은 6년, 운영 기간은 40년이며, 총사업비는 4조 7천692억원"이라고 했다.

BuTX는 가덕도신공항을 출발해 명지, 하단, 북항을 거쳐 부전, 센텀시티, 오시리아까지 운행하게 된다.

정거장은 총 7개소로 연장 총 54.043km며, 가덕도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는 33분 소요되는 것으로 제안됐다.

BuTX 사업이 완성되면 동·서부산권을 급행철도로 신속히 연결해 시민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출퇴근 시간 단축 ▷교통 혼잡 완화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대 ▷탄소 저감 및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효과를 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민간투자 방식 도입으로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성·환승편의성 검토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해 올해 말까지 제3자 제안공고(안)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시의회 동의와 민간투자 사업 심의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하고, 오는 2027년 실시협약 및 사업자 지정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가덕도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BuTX를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BuTX 사업을 경남·울산으로 확대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처럼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광역경제·생활권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현재 협의 중이다.

지난 8월 박 시장은 사회기반시설(SOC) 분과 위원회(AHP 평가)에서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의 필요성에 대해 직접 설명하며 이번 사업에 대한 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박형준 시장은 "BuTX 사업은 부산의 지형적 한계를 극복하는 부산발 교통혁명 정책이자 국내 최초로 수소 철도차량을 도입한 국가 전략적 사업"이라며 "동서 부산권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부·울·경을 30분 생활권으로 묶어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켜 가덕도신공항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돼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드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