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음향·영상·무용·국악 재구성…10일, 김동명 작곡발표회

입력 2025-10-01 1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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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인 컬래버레이션', 10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다양한 예술 장르 간 협업한 다섯 작품 연주…전석무료

작곡가 김동명 작곡발표회
작곡가 김동명 작곡발표회 '하모니 인 컬래버레이션(Harmony in Collaboration)' 포스터

대구를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김동명이 오는 10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여섯 번째 개인 작곡발표회 '하모니 인 컬래버레이션'(Harmony in Collaboration)을 연다.

'협업'(Collaboration)을 키워드로 삼은 이번 발표회는 전자음향, 영상, 무용, 마임, 국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탐구한다. 나아가 서로 다른 요소들이 하나의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공존을 넘어선 재구성'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프로그램은 ▷도시의 건축물, 차량, 사람들의 움직임에서 포착한 리듬을 전자음향과 영상으로 구현한 '리듬 오브 더 시티'(Rhythm of the city) ▷가상공간과 현실을 오가며 새롭게 정의되는 자아를 음악과 춤으로 담아낸 '무화'(無化) ▷'갑자기'를 뜻하는 음악적 지시어에서 출발해 극적인 셈여림의 대비를 탐구한 '수비토'(subito) ▷기억을 잃은 인물이 마임, 마술, 음향과의 교차 속에서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음악극 '사유되지 않은...' ▷물과 기름의 섞임 현상을 모티프로 서로 다른 악기 간 충돌과 조화를 반복하며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내는 '에멀션(Emulsion)' 등이 연주된다.

공연에는 영상 박지훈, 피아노 박연우, 무용 권윤형·전소영, 베이스 클라리넷 김보경, 마술 서진교, 해금 이아름, 가야금 정유정, 타악기 김보혜가 협연한다.

작곡가 김동명
작곡가 김동명

작곡가 김동명은 경북대와 독일 베를린·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에서 수학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그의 작품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콩쿠르, 도나우에싱엔 현대음악제,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등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주목받았으며 오페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로 발표됐다.

제5기 대구문화재단 청년예술가로 활동했으며 2024년 대구작곡가협회 올해의 작곡가상을 수상한 그는 현재 경북대, 부산대, 경북예고, 대구예술영재교육원에 출강하며 타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2025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개인연주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전석 무료. 문의 010-5441-6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