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 '그것이 궁금하다'

입력 2025-10-02 16:40:16 수정 2025-10-02 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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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보문단지 일대와 도심 곳곳이 새단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경주 도심에 관련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보문단지 일대와 도심 곳곳이 새단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경주 도심에 관련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 한눈에 보기' 그림 지도. 경상북도 APEC 지원단 제공.

오는 31일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독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APEC이란 무엇인가?

A. APEC은 미국, 중국, 러시아,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과 지역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지역 경제 협력체다. 무역·투자 자유화, 보호무역주의 억제,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경제, 지속가능 성장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한다.

Q. 2025년 APEC의 주제와 의제는 무엇인가?

A.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이다. 핵심 과제로는 ▷혁신 ▷번영 ▷연결을 제시했다. 한국은 특히 AI 협력, 저출산·고령화 같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강조할 계획이다.

Q. 정상회의 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A.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비공식 회의를 시작으로, 올해 2월 경주, 5월 제주, 7~8월 인천에서 고위관리회의가 열렸다. 11개 분야 장관회의도 순차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가을 경주에서 정상회의와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열리며 한국의 의장국 역할이 마무리된다.

Q. 개최 도시가 경주로 결정된 이유는 무엇인가?

A. 경주는 신라 천년의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다. 불국사·석굴암 등 문화유산과 원자력·소형모듈원자 등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한국 속의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과 현대를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Q. 경주 개최가 가져올 효과는 무엇인가?

A.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7조4천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3천911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전 세계 언론이 경주를 비추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관광산업 도약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과거 부산(2005), 인도네시아 발리(2013), 베트남 다낭(2017)처럼 개최 도시가 국제 관광지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Q. 회의 준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A. 경주 화백컨벤션센터가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로 단장되고 있으며, 보문관광단지 일대에는 1만2천실 이상의 숙박 시설이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선 K-푸드와 K-팝 공연, 신라 금관 특별전 등이 열려 각국 정상과 CEO 등 APEC 손님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Q. 회의 이후 시설은 어떻게 활용되나?

A. 회의장은 경제 전시장으로, 미디어센터는 전시장으로, 정상 만찬장은 기념 전시공간으로 바뀐다. 또 APEC 기념공원, 글로벌 AI 표준 플랫폼, 세계 경주 역사문화포럼 등 후속 사업이 추진돼 '포스트 APEC'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