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가 전산망 장애에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가동

입력 2025-09-29 15: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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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서비스 연장·알림창 안내 등 불편 최소화 총력… 이철우 지사 "도민 체감 피해 줄이는데 최선"

경상북도는 29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국가 전산망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29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국가 전산망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대민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부서와 시·군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9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로 국가 전산망 장애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도는 민원 서비스와 행정 공백을 막기 위한 긴급 조치로 도민 불편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청에서 관련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회의 직후에는 경북도 자체 데이터센터 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에도 나섰다. 이 지사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대민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 부서와 시·군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온라인 민원 처리 지연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민원 창구 운영 시간을 기존보다 3시간 늘려 오후 8시까지 연장키로 했다. 또한 온라인 접속 지연 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창 안내 서비스를 마련해 주민 불편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현장에서는 직원들이 민원 상담을 병행하며 대체 체계를 운영 중이다.

행정 내부적으로도 공공업무 시스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부서별 수기 병행 체계를 마련해 업무 지연을 최소화하고 있다. 도청 각 부서는 긴급 보고 체계를 가동해 주민 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했다. 특히 각 시·군과의 협조망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신속히 파악·해소하고 있다.

경북도 누리집과 재난안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등 자체 서버는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마친 상태다. 도는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조속한 정상화를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유사 상황 발생 시 도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 점검과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