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추미애 직권남용 혐의 고발…"법사위 자의적 운영"

입력 2025-09-26 1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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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보좌진협의회, '보좌진 실명공개' 與서영교에 "사과하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리더십 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의원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리더십 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힘은 고발 이유와 관련, 추 위원장이 국회 법사위에서 자당 의원을 퇴장시키고 발언권을 박탈하는 등 위원장 권한을 남용해 자의적으로 회의를 운영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한 추 위원장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 등을 강요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의힘보좌진협의회(국보협)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특정 보좌진의 실명을 반복적으로 거론해 "해당 보좌진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서 의원의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여성 보좌진 2명은 지난 24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행정실 직원에게 국정감사계획서를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문의했다.

서 의원이 이 과정에서 "이렇게 일정표를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다 보냈는데 안 받았다고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걸고넘어지는 이유가 뭐냐. OOO 보좌관이 누구냐"고 말하며 보좌진 실명을 거론했다는 게 국보협의 주장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서 의원은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해 물의를 빚고 탈당까지 했던 분인데 자기 친인척 보좌진한테도 이렇게 막 대했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