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 출생의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이 경찰대학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다. 신임 대구경찰청장에는 경북 안동 출생의 김병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전보됐다.
정부는 25일 치안정감 5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인사가 난 치안정감 5명은 모두 지난 12일 치안감에서 승진한 바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등 7자리가 전부다.
이중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 직무대리에 임명됐다. 김 신임 직무대리는 1970년 경북 청도 출생으로 청도 모계고등학교와 경찰대를 9기로 졸업한 뒤 1993년 경위로 임관했다. 이후 문경경찰서장과 경북경찰청 자치경찰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미래비전추진단장 겸임), 경찰청 인재정책TF 단장,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경찰청 대변인 등을 거치면서 경찰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꼽힌다.
이 외에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서울경찰청장으로,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인천경찰청장으로,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에 각각 임명됐다.
이날 정부는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25명에 대한 인사도 단행, 김병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을 대구경찰청장으로 보임했다. 이승협 현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으로 이동했다.
김 신임청장은 경북 안동 출생으로 안동 경일고를 졸업해 경찰대를 8기로 입학해 1992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안동경찰서장과 경찰청 교통운영과장, 경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 경남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유임됐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다음달 말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지난 2월 다른 지역에 앞서 경찰청장 인사를 하고 이번에는 유임이 결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임명된 치안정감과 치안감은 오는 26일 오후 이임식을 한 뒤 29일 부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