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김건희 계엄날 성형외과, 계획된 알리바이…'4398', 국격 내려앉아"

입력 2025-09-25 14:34:18 수정 2025-09-25 15: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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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최고위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일 김건희 여사가 비상계엄 계획을 모른 채 성형외과에 갔다는 주장에 대해 "사전에 준비한 알리바이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결국에는 '공범'으로 법정에 나란히 설 것으로 전망했다.

전 의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김 여사가 수용번호 '4398'을 달고 첫 재판에 출석한 데 대해 "매우 참담했고 대한민국의 국격이 또 한번 내려앉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12·3 불법 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통일교 금품 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에 대해 "공범 관계로 법정에 (함께) 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뇌물죄는 공직자만 대상이 되는데 윤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었다면 김건희씨는 알선수재죄 혐의로 수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뇌물죄 공범으로 수사를 한다는 건 서로 같은 경제적 이익을 누리고, 또 같이 국정농단에 개입한 공범으로 특검이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 측이 '12·3 비상계엄 당일 김 여사는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계엄 계획을 알았다면 그랬겠느냐'고 한 데 대해선 "사전에 계획된 알리바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전 의원은 "당시 윤석열씨가 '우리 부인은 이 사실(계엄 선포)을 모른다'며 묻지도 않은 얘기를 했다. 부인 언급이 상당히 이례적이었다"고 언급하며 "당시 성형외과 갈 때에도 언론에 노출됐다. 의도적 노출이었다고 많은 분이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 인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석 신청 사유가 건강상 이유라고 들었지만, 3대 특검 특위가 구치소를 두 번 방문하고 법사위까지 세 번 방문했는데 그때마다 윤석열씨 건강 상태에 대해 질의했다"며 "구치소 측 입장은 특검 수사나 재판을 받기에 특별한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