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로봇혁신 거버넌스 출범…AI·휴머노이드 산업 육성 박차

입력 2025-09-24 16: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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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서 발족 포럼 개최…5개 분과 구성·산학연관 협력 강화, 로봇산업 생태계 전환 본격화

24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로봇혁신 거버넌스 발족 및 발전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4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로봇혁신 거버넌스 발족 및 발전 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로봇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거버넌스를 공식 출범하고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상북도 로봇혁신 거버넌스 발족 및 발전 포럼'을 열고 지역 로봇산업의 발전 방향과 기술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관계자, 로봇 기업 대표, 학계 전문가, 시군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도는 거버넌스를 방산·안전, AI 물류, 첨단농산업, 스마트웨어러블, 휴머노이드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이는 경북이 추진 중인 권역별 AI 로보틱스 벨트 전략과 연계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분야별 협력을 강화해 로봇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유도할 방침이다.

포럼에서는 국내 로봇 전문가들이 기조강연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화 전망을 제시했다. 한재권 한양대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과정과 산업 적용 가능성을 심층 분석했으며, 박찬훈 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소장은 AI와 휴머노이드 융합기술이 불러올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는 로봇 자율 제조 AI 에이전트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 혁신의 현실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완균 포스텍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토론에서는 '경북 로봇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층 논의가 이어졌다. 토론자들은 경북이 가진 산·학·연 역량과 중앙부처 정책을 연결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에 발족한 로봇혁신 거버넌스는 앞으로 경북 로봇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중앙부처와 협력방안을 마련하는 자문 역할을 한다. 아울러 도는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R&D)과 산업화 지원 체계를 강화해 로봇산업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AI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겠다"며 "오늘 출범한 로봇혁신 거버넌스가 경북 로봇산업 도약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