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에서 규탄대회를 연 국민의힘을 향해 "더이상 정상적 보수가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조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민생 위기 속에서 대구에서 극우 부흥회를 열었다. 스탑더스틸과 윤 어게인 깃발이 펄럭였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정상적 보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의) 실질적 주인은 따로 있다. 무속신앙, 신천지, 통일교, 극우개신교 등은 교리도 다르고 상호 배타적 집단인데 국민의힘 극우 깃발 아래 하나로 뭉쳤다"며 "기괴하고 위험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런 장외집회를 대구에서 연 것은 대구시민에 대한 모독이다. 대구는 극우 소굴이 될 수 없다"며 "분노한 대구시민들이 독하게 마음먹고 전례 없는 심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또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증폭시키지 말라"며 "언론이 쏘는 독화살을 누구보다 잘 아는 개인 조국으로서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 즉 허위조작 정보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유튜버들에게도 경고한다"며 "일부 유튜브 채널이 허위조작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정략적 목적으로 유통·재생산하는 채널도 발견된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 고통의 재생산은 물론 혁신당의 공동체 회복도 가로막고 있다.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며 "팩트체크로 사실을 바로 잡는 동시에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혁신당을 포함한 개혁 5당에 개헌과 사법개혁, 정치개혁을 위한 3대 특위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내란 종식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이 필요하다. 민주와 민생사치를 더 확고히 하는 헌법이 필요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지귀연 판사 같은 법관이 판결을 쥐락펴락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 특위를 통해 선거제도를 개혁해 국민의힘을 정치 주변으로 몰아내고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치에 반영해야 한다"며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