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장동혁 "李 대통령 국민, 헌법 위에 군림…독재 방해 야당·검찰 죽이기"

입력 2025-09-21 16:06:44 수정 2025-09-21 1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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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야당탄압·독재정치 규탄' 대규모 국민대회, 대구서 7만명 운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독재를 방해하는 야당·검찰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국민의힘이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야당 탄압과 독재정치를 규탄하는 대규모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규모 장외 규탄대회는 앞서 '조국 사태'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연단에 오른 장 대표는 "위대한 대한민국은 시대의 부름을 받았던 위대한 국민이 만든 위대한 유산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지금 가장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며 "100년간 싸워온 자유와 번영이 100일 만에 무너져 내리고 있다. 폐허가 되고 있다"며 입을 뗐다.

이어 "사랑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다. 거기에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전과 조작이 난무하고 있다. 정치폭력은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하다하다 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공작까지 감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을 겨냥해서 장 대표는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그 하이에나 뒤에 숨어서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 반헌법적인 정치 테러 집단의 수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외교정책과 관련해서도 장 대표는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성공적이었다던 관세협상은 어떻게 됐나. 이재명 대통령 스스로 완전히 실패한 관세협상이었다고 실토했다. 너무나 무책임하고 너무나 뻔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관세협상 중에도 중국과 북한의 눈치를 보기 바빴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대표는 "종교 탄압을 멈추라고 경고했는데도 정신 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이 미국 땅에서 수갑과 쇠사슬에 묶여야 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 길거리에는 반미 감정을 부추기는 현수막이 나붙고 있습니다. 결국 이럴 것이었습니다.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나라는 중국과 북한이었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를 두고 국민의힘 측은 "대구 규탄집회 참석 인원은 7만명 이상으로 추산, 당초 5만명 이상으로 추산했으나 장동혁 당 대표 연설 시에 인파가 몰려 7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