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스타트업 집중 투자
경상북도 주도로 지자체와 지역 중견기업 등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전국 최초 민·관 협력 펀드가 출범했다.
경북도는 지역 유망 후배 기업 육성과 자생성 성장 기반 확충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펀드 총조성액은 100억원으로 도와 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칠곡 등 총 7개 지자체가 70억원을 마련한다. 이 밖에 펜타시큐리티㈜, 아진산업㈜, ㈜세아메카닉스, 산동금속공업(주), ㈜탈런토탈솔류션, 대구대학교기술지주(주) 등을 포함한 지역의 중견·선배기업이 22억원, (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파트너스라운지(유)가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서 8억원을 출자해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2032년까지 8년 간 운용(투자·회수 각 4년)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시스템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10대 초격차 분야의 딥테크 초기 창업기업이다. 이외에 출자자로 참여한 기업의 의견을 반영해 도내 중점 산업 분야 기업도 육성한다.
이달 말 펀드가 결성되면 (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기부의 TIPS(기술창업: 민간 운영사가 투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과 창업사업화 자금을 최대 국비 7억원 지원 프로그램) 운영사 신규 모집에 나선다. 앞으로 TIPS를 통한 유망 기업 발굴을 통해 지역 경제성장 전략을 추진해 나간다.
도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6개 시·군, 참여 기업, 전문 투자사 등과 함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는 지역의 힘으로 지역 기업을 키우는 선순환 벤처투자 생태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우리 지역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