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송영길 북콘서트에 축전 …박지원 "무죄로 정치권 돌아오길"

입력 2025-09-21 08: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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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연합뉴스
송영길 대표가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
송영길 대표가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의 축전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북콘서트에 축전을 보내 격려했다.

20일 송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자신이 개최한 북콘서트에 보낸 축전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에서 "더 많은 독자가 이 책을 통해 현재 민주주의 사회의 고민에 대해 다각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며 "한 국가의 정치와 사회를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과 목소리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북콘서트가 미국의 사회·정치·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 정치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최근 미국 하원의원을 지낸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책 '민주당을 떠나며'를 번역했다. 개버드 국장은 민주당 출신이나 공화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도왔다.

송 대표는 2022년 6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하고자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직을 사퇴했으며, 당시 대선 패배 후 정치적 재기를 노리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역의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21일 SNS에 "송 대표의 북 콘서트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셨다니 가히 두 분 우정의 두터움이 새삼 존경스럽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또 "송 전 대표의 무죄를 확신한다"며 "그의 연구소의 후원금, 단 한푼의 유용도 없지만 이것을 짜맞춘 검찰의 별건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DJ께서 저를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으로 임명하시면서 6개월간 민주당 초재선 의원 중 장래가 촉망되는 의원을 관찰해 보고하라 하셨다. 정확히 6개월 후 확인 하문하셔서 저는 송영길, 임종석 두 의원이라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송 의원은 책을 손에서 놓치 않고 전국의 소외계층을 혼자서라도 일일히 찾아다녔다고 말씀 드렸다"라며 "저는 국회의원이 되어서 DJ께 누가 될까 행동을 조심하면서 일체의 포럼 등 의원모임단체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송 의원이 설립한 동서남북포럼 고문으로만 함께 했고 지금도 송 전 대표는 저를 '고문님'이라 호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가 무죄로 정치권으로 돌아 오시길 고대한다"며 "'민주당으로 돌아오며' 그의 저서 출판기념회 북콘서트 축사를 그려본다"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 돼 올해 초 1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아 복역하다, 지난 6월 보석 청구가 받아들여져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