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산업을 잇는 힘…영남대 교수 2명 우수 연구 수상

입력 2025-09-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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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 Honors 통해 우수연구교원 선정 및 시상
연구 성과·사회 기여·후학 양성에서 두각
"연구 성과는 대학 경쟁력의 지표"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오태환 교수, 이희용 교수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영남대 최외출 총장, 오태환 교수, 이희용 교수

학문적 업적을 넘어 산업과 정책 현장까지 연결한 영남대 두 교수의 노력이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현장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미래 산업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 온 연구자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18일 YU'RE Honors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올해의 우수연구교원'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는 무역학부 이희용 교수와 화학공학부 오태환 교수다.

YU'RE Honors는 영남대 재직 정년계열 전임교원을 대상으로, 대학 DB에 등록된 연구 성과를 토대로 별도 신청 없이 우수 연구 교원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논문, 외부 연구비, 저서, 특허 등을 평가 지표로 삼아 인문·사회·예체능 계열과 자연계열에서 각각 1인을 선발한다. 이 프로그램은 연구 성과를 응원하고 교원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2021년에 도입됐다.

이희용 교수는 영남대 G-TEP사업단과 청년희망Y-STAR사업단 단장을 맡아 청년 무역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위원회, 대구경북신공항 정책자문위원회, 경상북도 물류정책위원회 등에서 정책 자문 활동을 펼치며 연구 성과를 지역 발전과 정책으로 연결해왔다.

특히 국제물류 운송 네트워크와 운송수단별 물류 효율성을 주제로 상위 국제학술지 TRANSPORTATION을 비롯한 저명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한국국제상학회, 한국통상정보학회, 한국무역학회 등 학회에서 부회장, 임원,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며 학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오태환 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기업 연구소를 거쳐 2008년 영남대에 부임했다. 그는 고분자와 나노재료 설계 및 공정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는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고분자 및 나노재료의 미세구조와 물리화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연구를 통해 에너지, 환경, 첨단소재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고성능 신소재 개발의 핵심 기술을 구축했다.

또한 국내외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활발히 수행하며 성과를 확산시키는 동시에 첨단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산학연 협력 과제를 이끌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아울러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차세대 연구자를 길러내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시상식에서 "영남대의 연구력은 대학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번에 선정된 두 교수는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두어 학문적 위상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높여주고 학생들에게도 애교심을 심어주었다"고 햇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확충하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대학의 연구성과가 산업과 사회 혁신으로 이어지고, 청년들이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