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즈 3점포, 외인 타자 최다 타점 신기록' 삼성 라이온즈, 4위 등극

입력 2025-09-18 22:09:58 수정 2025-09-18 2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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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9대5로 NC 꺾고 3연승 질주…4위 도약
디아즈 3점포로 외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구자욱 동점 솔로포, 김영웅은 역전 적시타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회초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48호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회초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48호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KBO 프로야구 외국인 타자 기록을 새로 썼다.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을 깼을 뿐 아니라 역대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삼성이 이날 9대5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리며 4위로 올라서 기쁨이 더했다.

디아즈는 18일 새 역사를 만들었다.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대4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 기회에서 NC 임정호의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회초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48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가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4회초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48호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뻐하고 있다. 삼성 제공

리그 역사상 한 시즌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은 48개. 2015년 삼성에서 뛴 야마이코 나바로가 기록했다. 이날 4회초 디아즈가 날린 홈런은 시즌 48호. 삼성 선배 나바로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1점 차로 추격하는 홈런이라 경기에서도 의미가 컸다.

타점 부문에선 아예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태까지 외국인 타자 단일 시즌 타점 1위는 NC에서 뛴 에릭 테임즈가 2015년 기록한 140타점. 이날 경기 전까지 139타점을 적립한 디아즈는 홈런 한 방으로 3타점을 쓸어담아 142타점으로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은 이날 NC와 접전을 펼쳤다.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6이닝 5피안타 4실점)는 에이스다웠다. 2회말에만 4실점하며 흔들렸으나 이후 안정을 찾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텼다. 여기다 4회초 디아즈의 3점포와 5회초 1득점으로 4대4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승부가 요동쳤다. 7회초 1실점, 4대5로 다시 뒤진 삼성은 8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이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김영웅은 역전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선 류지혁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해 7대5로 달아났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8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이 18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8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반겨주고 있다. 삼성 제공

9회초 삼성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재현의 좌익수 옆 2루타, 김성윤의 번트 안타, 디아즈의 고의 사구 등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전병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KT 위즈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