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김천, 출산·양육 전 주기 지원 확대

입력 2025-10-0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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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 300만 원부터 넷째 이상 1천만 원까지 출산지원금 지급
국공립 어린이집·돌봄문화센터 확충…맞벌이 가정 보육 부담 완화
주거·일자리·보육 연계해 청년·신혼부부 안정적 삶의 토대 마련

김천시는 출산·양육 전 주기 지원을 확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 사진은 배낙호 김천시장이 유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는 출산·양육 전 주기 지원을 확대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있다. 사진은 배낙호 김천시장이 유아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 김천시 제공

김천시가 심각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에서 양육, 교육, 돌봄까지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출산장려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무엇보다 출산 가정의 첫걸음을 응원하는 데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출산지원금 제도는 대표적인 핵심 정책이다. 첫째 출산가정에는 300만원, 둘째아는 500만원, 셋째아는 800만원을 지원하고 넷째 이상은 1천만원까지 지급한다. 실질적인 경제 부담을 덜어 안정적 가정 형성에 도움이 되고 있다.

임신·출산 과정에서 필요한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와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전·산후 건강검진 지원도 제공해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보호하며 출산 과정의 부담을 최소화한다.

출산 이후 가정에는 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필수 예방접종 무료 제공, 영유아 건강검진 강화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난임부부를 위한 정관·난관 복원 시술비와 난자 냉동 시술비 지원까지 확대해 출산 기회를 넓히고 있다.

현금성 정책 외에도 육아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공동육아나눔터 운영은 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양육의 안정성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한다. 특히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한 시간연장 보육 서비스와 아이 돌봄 서비스 강화는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

현재 다수동에 건립 중인 '김천돌봄문화센터'는 총사업비 145억원을 들여 연면적 2천259㎡ 규모로 지어지고 있으며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어 보육과 문화의 결합된 거점 공간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천시는 청년세대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신혼부부의 주택자금 지원, 임대주택 공급 및 청년 창업지원과 연계된 육아 친화 근무환경 조성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미루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이는 주거·일자리·보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층이 안정적인 생활 기반 위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다.

또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 머물지 않고 가족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적이다. 김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숲체험, 생태교육, 가족캠프 등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치유와 성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소년문화의집, 도서관, 체육공원, 청소년 테마파크 등도 확충하며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출산장려 정책은 단순한 출산율 제고를 넘어 시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김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시는 앞으로도 출산·양육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 추진해 저출산 극복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배낙호 김천시장이 유아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
배낙호 김천시장이 유아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천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