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주차난 겪는 KTX포항역. 철도 유휴부지 활용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입력 2025-09-10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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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억원 투입해 900면 규모 공영주차장 신설
주차면 현재의 1.5배 이상 증가 전망

안성석 국가철동공단 영남본부장(왼쪽)과 장상길 부시장이 10일 KTX포항역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안성석 국가철동공단 영남본부장(왼쪽)과 장상길 부시장이 10일 KTX포항역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만성적 주차난을 겪어 오던 KTX포항역에 900면 규모의 대규모 공영주차장이 새롭게 지어지게 됐다.

10일 포항시와 국가철도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심 외곽에 위치한 KTX포항역은 386면의 부설주차장과 405면의 포항시 공영주차장이 지어져 있으나, 이용객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면적으로 만성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포항시가 임시로 쓰고 있던 공영주차장 부지(405면)가 내년부터 원래 용도대로 택지개발에 들어가기로 하면서 더욱 극심한 주차난이 예고돼 왔다.

이에 포항시는 지난해 9월 철도 유휴부지 활용 사업 제안 공모에 참여해 같은 해 12월 최종 선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항시와 국가철도공단은 포항역 후면 물품 하역장 유휴부지(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일원) 3만6천875㎡를 활용해 90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46억 원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이다.

아울러 주차장이 후면부로 이전·확장되면 승하차 차량과 주차 차량의 동선이 분리돼 교통 흐름 개선 및 이용 효울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항역 이용객과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편의 개선을 이루고, 국가철도공단과 협력을 강화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와 더 나은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