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인구활력센터와 지역활력타운 건립, 영주 주소갖기 캠페인 등 전개
경북 영주시가 지방 소멸 위기 대응에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시는 지난해 인구 10만 명이 무너지자 구조적 인구 감소에 따른 대안으로 인구활력센터 건립 및 지역활력타운 건립, 영주 주소갖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2026년 사업비 96억원을 투입, 옛 영주우체국 부지(영주동 470-35번지) 1천600㎡에 지상 2층 규모로 인구활력센터에 착공,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에는 내부에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본부와 청년센터, 외국인정주지원센터, 미래교육지구센터, 복합문화공간 등을 마련, 다양한 정책과 주민지원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홍성호 영주시 지방시대정책실장은 "이 센터는 단순한 공공시설이 아닌 인구정책의 컨트롤타워이자 지역 공동체 재건의 핵심 거점이다"며 "개별적인 인구 관련 사업을 통합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청년과 외국인,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일상적 소통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시는 총 사업비 695억원을 투입, 영주시 하망동 514번지 일원 부지 4만3천88㎡에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연립형 타운하우스 70세대, 복합커뮤니티센터. 실내 스포츠 복합시설(수영장 등), 열린공원 등을 조성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공사에 착수, 2027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활력타운(플레이그라운드 HI·VE)은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민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주거, 인프라, 서비스가 융합된 구도심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저출생과 인기늘리기로 영주 주소갖기 운동도 마을단위로 추진한다.
10일 영주1동행정복지센터(동장 이지원)와 영주1동 통장협의회(회장 최민규)는 저출생 문제 해결과 지역 인구 활성화 대책으로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과 '영주 주소갖기 운동' 캠페인을 펼쳤다.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은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과 생활의 균형이 핵심이며 '영주 주소갖기 운동'은 타 지역에 주소를 둔 실 거주자의 전입을 유도하고 주민 밀착형 홍보 활동 전개, 인구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것이다.

이번 캠페인은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 중심 캠페인으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한 거리 홍보, 기념 촬영 등으로 전개했다.
최민규 통장협의회장은 "캠페인을 시작으로 생활 속 실천 운동으로 꾸준히 이어가겠다"며 "영주시 인구 문제를 해결하는데 통장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영주1동장은 "주민과 가장 가까이 있는 통장협의회와 함께 저출생과 인구유입 문제에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단체들과 협력해 인구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부시장)은 "지방소멸 위기 대응에 정면 돌파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주거·교통, 복지·의료, 문화·관광, 경제·교육 등 생활인프라확충에 필요한 지방소멸위기대응사업(하드웨어(기반시설)조성 및 소프트웨어(프로그램) 운영)을 추진, 인구감소 극복, 정주기반 조성, 청년인구 유입, 생활인구 증대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