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 서버 차리고 회원 1만명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 구속

입력 2025-09-10 09: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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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규모 440억원…경찰, 국제공조수사 통해 검거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회원 1만명이 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구속됐다. 사진은 국내 은신처 대구경찰청 제공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회원 1만명이 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구속됐다. 사진은 국내 은신처 대구경찰청 제공

캄보디아에 서버를 두고 회원 1만명이 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이 구속됐다.

대구경찰청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A씨 등 조직원 7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다른 조직원 3명과 해당 사이트를 이용한 174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조직은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캄보디아에 서버를 둔 사무실을 차리고 이곳과 한국을 오가며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는 스포츠토토와 바카라 등 불법 도박으로 회원 1만1천144명을 모집해 판돈 규모는 44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는 경찰이 지난 2023년 11월 온라인 모니터링을 하던 중 A씨 조직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인지하면서 본격화됐다. 이후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의 사무실을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수배, 여권 무효화 조치 등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이들을 체포한 국내 은신처에서 현금 2억7천만원을 발견해 압수하는 한편 범죄수익금 1억2천만원도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이 속한 조직 상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해외 도피사범에 대해서는 국제공조를 통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할 예정"이라며 "다음달까지 불법 사이버도박 근절을 위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