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공동협력체계' 본격 가동…행정협의체도 구성

입력 2025-09-09 16: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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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전략과제 첫 토론…TK신공항 등 3대 분야 18개 과제 논의
민·관협력 기반 확대…추후 특별지자체 설립도 검토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한 가운데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 산업벨트 형성, 관광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초광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9일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대구경북 공동협력 방향 및 전략과제 토론회'를 열고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 추진에 따른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달 출범한 대구경북 공동협력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협의한 공동 전략과제와 관련해 전문가와 시민단체 의견을 수렴했다.

TF는 대구경북 공동 전략과제를 3대 분야 18개 과제로 추렸다.

'TK신공항 메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철도·도로·항만을 연계해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는 초광역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비롯해 '대구경북 듀얼 산업벨트' 형성을 위한 미래 전략산업 분야, 세계적 관광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문화·관광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양 시·도는 공동협력 체계를 토대로 민·관 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시·도는 필요 시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대구와 경북이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 되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수 있고 국가의 균형성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국정과제 및 지역공약 등을 긴밀히 협력해 대구경북이 국가 균형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