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학과 교수·학생, 영덕 초등생에 맞춤 건강 돌봄 제공
지역과의 상생 발전, 위생·보건 서비스로 확장
현미경 속 작은 세포에서 아이들의 눈빛이 반짝였다. 대구한의대가 영덕 초등학생들과 함께한 체험행사가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담아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임상병리학과(학과장 장정현)가 '로컬캠퍼스 현장연계 교육과정(기린도전학기제)'의 일환으로 영덕 지역 초등학생 대상 건강 돌봄 및 과학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행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3박 4일간 이어졌으며, 교수 2명과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팀이 영덕세대통합지원센터에 숙박하며 영해초등학교와 영덕야성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교육뿐만 아니라 문화유적지 탐방을 통해 지역사회를 이해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상병리학과의 전문성을 살려 구성됐다. 학생들은 현미경을 통해 사람의 혈구와 조직세포를 관찰했고, ABO(Rh) 혈액형 검사와 위생 교육, 올바른 손 씻기 체험 등을 통해 건강과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웠다.
참여 학생들도 의미 있는 경험을 전했다. 신지원 임상병리학과 학생대표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영덕 초등학생들과 함께 과학 체험과 위생 교육을 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며 "특히 교장선생님께서 주신 값진 마음이 담긴 용돈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한의대 임상병리학과는 지난 3년간 영덕 지역과의 꾸준한 연계를 이어왔다. 앞서 영덕만세시장에는 '안심식당 마크'를 부여해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부터는 DHU 바이오융복합시험센터와 협력해 지역 상인들에게 전문적인 건강·위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