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중심 잃고...몽골 화산서 촬영하던 韓20대 추락사

입력 2025-09-06 20:16:5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오랑터커 화산. 몽골 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오랑터커 화산. 몽골 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몽골의 대표적인 화산 관광지에서 사진 촬영 중 추락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가 숨졌다.

5일 외교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에서 20대 한국인 여성 A씨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SNS에서 약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여행 인플루언서로, 몽골 북부 지역으로 출장을 떠난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화산에서 사진을 촬영하던 중 실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TV조선에 "당시 A씨가 화산 위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사고가 발생한 오랑터거 화산은 해발 약 1680m로, 분화구 내부에는 풀밭과 작은 웅덩이가 자리하고 있어 몽골 내에서도 독특한 자연경관으로 손꼽히는 장소다. 현재는 활동을 멈춘 휴화산으로 분류되며, 몽골 홉스골 지역 인근에 위치해 트래킹 명소로도 인기가 높다.

현재 외교부는 유족 측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지 경찰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