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지역 건설업 사망사고, 전년 대비 150% 증가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하 대구노동청)은 건설공사 현장 불시 점검을 비롯해 건설업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5일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28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지난해 8월(23명)에 비해 5명, 비율로는 21.7%가 늘어난 수치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대비 1명 줄어든 18명이 사망한 반면, 대구지역 사망자가 6명에서 10명으로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노동청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13일부터 사업장 불시 방문 및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 점검사항은 ▷안전모 착용 ▷작업 발판 및 안전난간 적정 설치 ▷개인보호구 착용 ▷휴게시설 설치 및 관리 등 12대 핵심 안전수칙과 온열질환 예방조치 준수 여부이다.
대구노동청은 하반기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규정 반복 위반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와 사법처리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권병희 대구노동청장은 "대규모 건설현장에서부터 공사금액이 적은 소규모·영세 현장까지 순차적으로 불시점검해 사망재해가 근절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