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흉기 난동 '인테리어 갈등' 원인이었나...3명 찌르고 자해

입력 2025-09-03 17:16:38 수정 2025-09-03 18: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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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관악구 한 식당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관악구 한 식당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조원동의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를 운영하던 40대 남성으로, 본사가 연결해준 인테리어 업체와의 갈등을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7분쯤 조원동의 한 피자 가게에서 "칼에 찔렸다. 살려달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가 출동해 피해자 3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피자가게 사장인 40대 남성 A씨가 피해자들을 찌르고 가게에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되는 대로 경찰이 신병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당일 영업 시작 전, 가맹점 인테리어 문제를 두고 본사 측과 갈등을 빚던 중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숨진 피해자 3명 가운데 프랜차이즈 본사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피자 가게 사장과 본사에서 지정한 인테리어 업자 간 갈등이 있었고 이날 본사 관계자들과 함께 인테리어 업체가 문제를 해결하자고 찾아왔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본사에서 몇 년마다 인테리어를 새로 하라고 요구하고 본사 지정 업체를 사용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피의자 A씨의 한 가족은 중앙일보에 "(사건 발생 전) 본사의 갑질이 너무 심했다"며 " 메뉴를 새로 만들라고 본사에서 몇 번이나 찾아오고 강요했다. 최근 본사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인테리어를 한지 2년도 안됐는데 가게에서 누수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는 뉴스1에 "법인을 설립하고 이제 4년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점주들에게 인테리어를 변경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며 "점주들 대부분이 소자본 창업이고, 저희처럼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리뉴얼을 강제하나"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