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7일 오전 일정으로 전남 담양 죽림재를 방문, 창녕 조씨 문중 구성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조국 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페이스북에 게시물을 올려 "2025년 8월 27일 전남 담양 죽림재를 방문하고 창녕 조씨 문중 어르신들께 인사 올렸다"고 설명하면서 "선친께서는 들러보시지 못하고 별세하셨기에 제가 들렀다"고 덧붙였다.
조국 연구원장은 창녕 조씨 태복경공파 26세손이다.
조국 연구원장의 이날 죽림재 방문 및 문중 구성원들과의 만남은 조국혁신당의 내년 지방선거 호남 공략과 실은 정치인들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는 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문중 스킨십이 합쳐진 맥락이다.


전라남도 기념물 99호로 지정된 죽림재는 창녕 조씨 문중 구성원들의 오래된 글방이다. 조선시대 때 죽림 조수문이 건립해 임진왜란 때 소실됐으나 조수문의 6대손인 삼청당 조부가 중건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정치인들의 문중 스킨십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경주 이씨 정치인들이 그들의 시조 표암공 이알평을 기리는 문중 행사에 나서 조명을 받은 사례가 유명하다.
해당 문중 행사는 큰 규모로 열려 늘 지역 언론의 조명을 받는데, '조상을 잘 만나면' 이런 행사에 전통 복식(관복)을 입고 등장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 물론, 이는 반대로 해당 문중 행사가 '후손을 잘 만나서' 대외 홍보 효과를 얻는 것이기도 하다.

또 경북 안동에서는 안동 권씨와 안동 김씨 문중 간 공직선거 입후보에 대한 영향력을 매개로 정치인들의 문중 스킨십이 꾸준히 화제가 된다.
성씨별 인구 규모 등에서 안동 권씨와 안동 김씨가 같은 안동이 바탕인 안동 장씨, 진성 이씨(관향은 경북 청송 진보이지만 퇴계 이황 이후 안동을 중심으로 많은 후손이 분포), 풍산 류씨 등 다른 성씨를 압도하며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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