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감시·치안 관리 등 공공 활용 집중, 합동 전략 주효
AI 군집 드론 R&D 이어 UAM 선정…미래 모빌리티 두각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SW 기업 결합해 생태계 확장
정부의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에 공동으로 도전한 대구경북이 하늘길 주도권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대구시와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25일 대구경북 UAM 공공형 시범사업을 예산지원형 사업으로 선정했다. 예산지원형 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높고 사업 계획이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 정부가 UAM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은 ▷산불 감시 ▷고속도로 사고 모니터링 ▷경찰청 치안관리 등 공공 분야에 집중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래 확장 가능성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2030년 대구경북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경북은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교통과 물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향후 관광·교통·화물형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은 미래 모빌리티 등 기술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 초에도 산림청이 주관하는 대형산불 초기 긴급 대응을 위한 AI 군집 드론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최종 선정됐다. AI 군집 드론 기술이 도입되면 기존 CCTV와 헬기 중심의 산불 진화 방식에서 벗어나 초기 진화와 확산 차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서 대구경북이 앞서가는 배경으로는 전통 제조업과 새로운 SW 기업의 결합이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국가산단, 달성 1차 산단,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 1~5차 산단에 산재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은 약 40개 정도이다. 이 가운데 모터 제조 7개사, 기체 제조 1개사, 경량화 소재·부품 제조 1개사, 배터리 1개사, 조명·디스플레이 2개사 등이 UAM 분야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여기에 모빌리티 SW 기업 16개 정도가 UAM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가 미래 도심항공의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항공 산업 진출을 적극 지원해 대구시의 신성장 산업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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