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 전량 생산지 구미, 글로벌 주목
전문가 "정부의 플러스알파 지원이 구미 경쟁력 완성할 것"
구미시, 모바일·AI 융합 산업도시로 도약 준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출시와 동시에 세계 시장을 강타하며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과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량을 생산하는 곳이 구미라는 점에서 지금의 상승세를 타고 격차를 확실히 벌리기 위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구미시와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트라이폴드의 성공은 구미가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기술과 부품 생태계를 갖춘 '모바일 1등 도시'임을 스스로 증명한 결과다.
실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스마트시티)은 개발(R&D)부터 시생산, 제조, 품질 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갤럭시 허브'다. 여기에다 현재 삼성SDS가 구미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라이폴드로 입증된 구미의 경쟁력에 날개를 달기 위해 정부 차원의 '플러스알파' 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가 첨단 R&D(연구개발) 실증센터를 구축하고, 관련 중소기업에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한다면 구미는 '글로벌 모바일·AI 메카'로 도약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구미 산단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할수록 잘하는 곳에 자원을 몰아줘야 효율이 오른다"며 "정부가 구미에 차세대 폼팩터 연구시설 등을 지원한다면 삼성은 트라이폴드를 넘어 롤러블, 슬라이더블 등 미래 시장까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 역시 구미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갤럭시 허브인 구미사업장과 삼성 AI데이터센터는 구미를 모바일과 AI가 결합된 첨단 산업도시로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 지역 내 호재와 연계해 모바일 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한 경제 전문가는 "트라이폴드의 성공은 구미가 여전히 세계 모바일 산업의 심장임을 증명한 사건"이라며 "정부가 정책적 지원이라는 윤활유를 충분히 공급한다면 구미는 대한민국 수출을 이끄는 1등 도시로 다시 비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