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국민의힘은 암 덩어리'라고 발언하자 국민의힘이 "국민의 절반가량을 암 덩어리라고 인식한다면 전국을 돌며 암 덩어리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조 전 대표는 암의 숙주라도 되느냐"고 반발했다.
26일 이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41% 유권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조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대해 암 덩어리라고 한 것은 누워서 침 뱉은 꼴"이라며 "조 전 대표는 입시공정을 짓밟고, 법치주의를 유린한 장본인으로 청년들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조 전 대표는 또 청년들을 조롱했다. 입시 비리 등 자신의 범죄에 대해 사과를 계속한다고 청년 마음이 풀리는 게 아니라고 했다"며 "참으로 뻔뻔한 변명이다. 차라리 사과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라. 그런 핑계는 조 전 대표의 두꺼운 된장찌개 낯짝만 증명할 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조 전 대표는 2030 일부 세대에 대해 극우화 프레임을 씌웠다. 2030세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못할망정 거꾸로 입시공정에 배신당한 청년들의 속을 긁어서야 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청년의 마음을 돌리고 싶다면 약속부터 이행하길 바란다. 조 전 대표가 국민에게 약속한 딸 조민의 서울대 장학금 802만 원 반납, 웅동학원 사회 환원이 아직 지켜지지 않았다. 아무리 큰 구렁이라도 6년째 담 넘어가는 건 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청년들 목 빠지게 조 전 대표 약속 기다리게 하지 말고 차라리 '얘들아, 내가 반납하겠다고 했더니, 진짜 반납하는 줄 알았니?' 양심선언 하면 청년 마음이 조금 풀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조 원장은 25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대한민국의 오른쪽 날개가 아니라 오른쪽에 붙어 있는 큰 암 덩어리"라며 "공식 석상에서 만나면 악수는 하겠지만 협치는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또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민주주의 국가에서 극우 정당이 제2당이라는 것이 말이 되나. 이런 정당이 보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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