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똑똑해"·"내란극복 고비 넘어"…與, 한미 정상회담 극찬

입력 2025-08-26 08:44:46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을 마무리한 가운데, 여당에서 이 대통령을 향해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라는 평가가 나왔다.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미정상회담 관련 기사글을 게시한 뒤 "트럼프가 좋아하는 내용과 단어를 선택해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적인 평화전도사(피스메이커)로 상찬하고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고 말했다.

그는 "아마도 이재명 대통령의 '북한에 프럼프 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라면서 "정치를 비지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본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 명언은 전략적인 발언이고 협상가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장면으로 매우 높이 평가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 정상회당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한번 북미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참 똑똑하다.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본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당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역시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내란 극복에도 또 하나의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한-미)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하여, 한-미동맹을 군사뿐만 아니라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고, 특히 한반도 평화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온 국민과 함께 국익을 걸고 외교 총력전을 벌인 대통령님과 관계자들에게 응원과 치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