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전대서 웃은 TK…신동욱·김재원·우재준 선출직 최고

입력 2025-08-24 16:06:11 수정 2025-08-24 20:57:42

경북 상주 출신 신동욱, 의성 출신 김재원, 대구 북구 출신 우재준
TK 출신 1명뿐이던 역대 국민의힘 전대 비교해 약진
"TK 현안 사업에 더욱 무게 실리기를"…기대감 감돌기도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청년최고위원과 최고위원들이 단상에 서 있다. 왼쪽부터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청년최고위원과 최고위원들이 단상에 서 있다. 왼쪽부터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에 당선된 5명 가운데 대구경북(TK) 출신 3명(신동욱, 김재원, 우재준)이 이름을 올려 TK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고위원으로 김민수·김재원·신동욱·양향자 후보를,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우재준 후보를 선출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해 총 17만2천341표를 얻으며 수석최고위원으로 당선된 신동욱 후보는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고, 대구에서 초·중·고를 나왔다.

9만9천751표를 확보하며 최고위원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재원 후보 역시 경북 의성 출신이다.

2019년 김광림 전 의원 이후 6년 만에 '선출직' 청년최고위원 타이틀을 거머쥔 우재준 후보 역시 대구 북구갑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현역 TK 의원으로, 대구 북구에서 태어나 초·중·고 역시 대구에서 졸업했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을 선출했던 역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비교해 봐도 이번 전당대회에서의 TK 출신 약진은 두드러진다.

2021년, 2023년, 2024년에 각각 개최됐던 1차·3차·4차 전당대회 모두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으로 뽑힌 5명 가운데 김재원 후보가 유일한 TK 인사였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TK 출신 원내대표는 꽤 많았지만, 상대적으로 TK 출신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하는 지도부에 입성하는 경우는 적었기 때문에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며 "산적한 TK 숙원 사업들이 좀 더 탄력을 받고 추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은 당대표, 당대표 지명 최고위원, 당연직인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과 더불어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를 이끌어 나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