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장인' 만든 딸 유담, 31세에 대학 강단 선다

입력 2025-08-21 20:11:08 수정 2025-08-21 20:30:57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교원 임용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가 오는 9월부터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교원으로 강단에 선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승민 전 국회의원의 딸 유담 씨가 오는 9월부터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교원으로 강단에 선다. /유튜브 영상 캡처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오는 9월부터 인천대학교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교원으로 강단에 선다.

21일 TV조선에 따르면, 인천대는 유담 씨가 2025학년도 2학기 전임교원 신규 임용에 합격해 다음 달 1일 임용된다고 밝혔다.

1994년생으로 올해 31세인 유 씨는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 학기에는 무역학부에서 국제경영 분야 전공선택 과목 두 개를 맡아 강의할 예정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최초 임용되면 처음 1년은 학기당 6시수(6학점) 수업을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담당 과목은 정해놨지만,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했다.

유 씨는 최연소 임용 교수는 아니다. 인천대에 따르면 과거 28세에 전임교원으로 임용된 사례가 있었다.

유 씨는 과거 유 전 의원이 201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운동을 지원하며 언론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당시 유담 씨 외모가 화제가 되면서 "총선 공천권은 몰라도 사위 공천권은 유승민에게 있다"는 우스개와 함께 유 후보는 '국민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직후 출연한 방송에서 자신의 유세를 열성적으로 도운 딸에게 미안했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유 씨는 이후 한동안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유 씨는 2021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유 전 의원과 함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4년 만에 근황을 알린 바 있다. 유 씨는 당시 "아버지가 정치 시작하시고 자식으로서 마음 아픈 순간이 많다. 아버지의 진심이 왜곡될 때 가장 속상하다"라며 "아버지처럼 소신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고 그래서 아버지를 더 존경하게 됐다. 자식으로서 뿐만 아니라 국민 한사람으로서도 유승민을 지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