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대표 "APEC 성공이 애국"

입력 2025-08-20 17:06:54

"APEC 성공 위해 국민들 애국심과 역량 보여줄 것 부탁해"
청도군 열차사고엔 "李정부서 원시적 사고 발생, 면목없다"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북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북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10월 말 열릴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의 역량을 전세계에 보여줄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세계 무역질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주도로 새로운 무역질서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며 "세계가 마주한 무역질서 파고를 우리가 중심이 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희망으로 바꿔내야 할 때"라고 했다.

정 대표는 "12·3 내란을 극복한 대한민국의 역량을 충분하게 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생각한다"며 "APEC의 성공이 곧 애국이고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망 사고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런 원시적 사고가 이재명 정부에서 또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저도 개인적으로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사람의 생명이 천하고, 우주라고 했는데 그분들의 입장에선 천하가 무너졌고 우주가 무너졌다"며 "집권여당으로서 이런 부분에 대한 소홀함이 정말 없어야 되겠단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현장에 있었던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장관에게도 유족들이 말하는 것을 다 듣고, 다 들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며 "두 장관도 '담당 공무원을 배치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찾아 한 상점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찾아 한 상점 직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 집에서 발견된 돈뭉치 띠지를 검찰이 분실한 것과 관련해 "일반 기업이나 국민이 주요 증거품을 실수로 분실했다면 검찰은 증거인멸 혐의를 씌워서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채웠을 것"이라며 "검찰 스스로 검찰에게 압수수색하고 수갑을 스스로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해체는 검찰 스스로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부분도 검찰개혁 차원에서 철저하게 규명하고 앞으로 민주당이 그것을 밝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제가 전당대회 이후에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호남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했는데 호남만 발전시키면 되겠나"라며 "이에 걸맞게 영남의 인재를 발굴, 육성해 지방선거에도 대비하는 영남발전특위를 조승래 사무총장께서 고민을 해주시고 조속한 시일안에 발족할 수 있도록 안을 내달라"고 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후 경주 황리단길에서 상인 등을 만나 민생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