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체포영장 집행 시도' 김건희 특검 검찰 고발 예정

입력 2025-08-20 16:00:30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의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조사를 위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민중기 특검과 문홍주 특검보 등 2명을 직권남용 체포, 직권남용 감금미수, 독직폭행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거듭 출석요구에 불응하자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서 집행 시도에 나섰다.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은 앞서 한 차례 무산됐었는데 7일에는 물리력을 동원해 2차 영장 집행을 시도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완강히 저항하며 이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팀이 무리하게 영장 집행을 시도했다며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