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찬장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작업 '착착'
남은 관건은 결국 누가 정상회의 참여하느냐에 달려
한일·한미 정상회담 등 대통령 외교 역량에 이목 집중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준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행사 성공을 위해 새 정부의 역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측이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각국 정상 중 누구를 참석하도록 끌어내는지 등 외교 역량에 따라 정상회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원활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각국 정상이 방한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수차례 경주를 직접 찾아 행사 준비 상황을 챙겼고 정청래 신임 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도 APEC 행사장 등 현장을 방문해 혹시나 부족한 게 없는지 각별히 살피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 등은 9월 내에 정상회의장, 만찬장, 숙소 등 인프라 구축이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한다. 행사 기간 테러 위협 등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한 경호, 경비 대책도 경찰을 중심으로 치밀하게 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은 결국 어느 국가, 어떤 정상이 행사 기간 경주를 방문하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아무리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했더라도 정작 주요 국가 정상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정상회의 성과는 물론 행사 자체의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이에 APEC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남은 관건은 결국 이 대통령과 정부 측의 외교 역량에 달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주요 국가 정상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적 여건을 마련하는 것과 함께 대한민국이 매력적인 방문 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대통령과 정부의 지원과 역량에 달렸다는 것이다.
특히 조만간 잇따라 이뤄질 한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잡음 없이 회담이 이뤄지는 것이 APEC 정상회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척도가 된다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주도의 관세 전쟁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일 정상이 한 목소리를 낼지, 파열음을 만들어낼지 여부에 따라 APEC 정상회의 분위기도 우선 가늠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은 물론 푸틴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의 참석이 희망사항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관건은 막연한 기대로 끝날 게 아니라 실제 이들이 경주에 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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