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특집]구미폴리텍, 반도체 특화 인재 양성으로 '제2의 전성기' 연다

입력 2025-09-02 06:30:00

2026년 반도체전자과·반도체설비과 신설, 240명 모집
3개년 평균 취업률 80% 넘어, 사립대 1/3 수준 등록금
AI소프트웨어부터 스마트공장까지 6개 학과 운영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전기과 학생들이 시퀀스 제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전기과 학생들이 시퀀스 제어 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제공
신동화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교학처장
신동화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 교학처장

한국폴리텍대학 구미캠퍼스는 2026학년도 2년제 학위과정 신입생 240명을 모집한다. 수시 1차에서 전체 정원의 70%인 166명을 선발하며, 원서 접수는 9월 8일부터 10월 1일까지다. 수시 2차 모집은 11월 7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모집 학과는 ▷AI소프트웨어과 ▷기계시스템과 ▷반도체설비과 ▷반도체전자과 ▷자동화시스템과 ▷전기과 등 6개다. 반도체전자과와 반도체설비과는 올해 신설된 학과다.

구미는 전자·반도체·기계 등 전략산업 중심 도시로,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과 스마트 제조 혁신 정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구미캠퍼스는 이에 맞춰 주력 산업 연계 교육과정을 통해 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들은 AI소프트웨어과에서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기계시스템과에서는 CNC·머시닝센터 등 첨단 장비 활용 실무를 배운다. 반도체전자과와 반도체설비과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장비 운용과 핵심 소재·부품 제작 실습을 통해 전문성을 높인다.

자동화시스템과는 공·유압 제어, 기계설비·보수, 전기·전자 제어 등 다양한 기술을 익혀 자동화시스템 구축·운영의 전문 기술인을 육성한다. 전기과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설비·공사, 자동화시스템 제어 교육으로 융합형 기술인을 육성한다.

특히 신설된 반도체 관련 학과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지역 내 반도체 관련 협력업체들의 인력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구미캠퍼스는 지난 8월 공학관 리모델링을 완료해 학생들의 실습 환경을 넓고 쾌적하게 개선했다. 50억원 규모의 최신 반도체 장비와 10억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장비를 새로 도입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과 유사한 첨단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게 됐다.

구미캠퍼스는 최근 3개년 평균 취업률 80% 이상, 유지취업률 90% 이상을 기록했다. 2024년 기준 취업률은 81.3%, 유지취업률은 93.2%를 달성했다. 이는 전문대학 3개년 평균 취업률 69.5%보다 높은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다.

졸업생들의 주요 취업처로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대기업과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중견기업들이 포함된다. 특히 구미 지역 특성상 전자·반도체 분야 일자리가 풍부해 학생들의 취업 선택권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등록금은 한 학기 약 122만원으로 사립 전문대의 3분의 1 수준이다. 국가장학금과 교내외 장학금으로 학생 1인당 연평균 약 150만원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신동화 교학처장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 중심 교육으로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서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