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총력...AI·에너지·저출생 해법 집중

입력 2025-08-19 15:08:49 수정 2025-08-19 15:51:26

이철우 지사 주재로 보고회 열려... 핵심 10대 키워드 중심 전략 마련

1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1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에서 참석작들이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분야별 전략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분야별 전략을 구체화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재로 '새 정부 국정 방향 대응 보고회'를 열고, 정부 국정과제와 연계한 지역 핵심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계획에 대한 경북도의 신속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연구원 등 주요 출자·출연기관이 참석해 문화·산업·복지 분야 대응 전략을 집중 모색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5대 국정 목표와 123개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10대 핵심 키워드를 도축했다. 키워드는 ▷인공지능(AI) ▷에너지 ▷미래산업 ▷기후위기 대응 ▷자치분권·균형성장 ▷민생경제 ▷농산어촌 ▷복지·보건의료 ▷인구 위기 극복 ▷창의적 문화국가 등이 선정됐다.

AI·에너지 분야에서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와 산업 AI 혁신지원센터 유치를 추진한다. 원전을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 클러스터와 동해안 해저 전력망 구축을 통해 탄소중립과 성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인구 위기 대응에서는 저출생 융합 돌봄 특구 확대와 통합 돌봄·건강증진형 보건진료소 시범모델로 '행복한 아이, 두려움 없는 노후'를 목표로 내세웠다.

자치분권·균형성장 전략으로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대구경북 신공항 순환철도, 남북 9(영천~양구)·10(영덕~삼척)축 고속도로 건설 등 대형 교통망 사업을 국가 계획에 반영하는 데 주력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권역별 융복합 K-콘텐츠 산업과 '5韓(한)' 국제 브랜드화를 통해 관광·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트 APEC 사업으로 경주를 국제 관광거점으로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산불 피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지역 민생경제 회복, 농업대전환을 위한 제도 정비, 산림소득 프로젝트 등 농산어촌 활력 대책도 추진한다. 철강·이차전지 산업 위기 대응 특별법, 바이오·미래차·방산 산업 육성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이철우 지사는 "국정과제 대응 준비가 곧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며 "AI, 에너지 같은 미래산업과 농업·문화관광 등 경북의 강점을 살려 국정과제와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공직자와 관계기관이 한 몸처럼 움직여 경북이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 도약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