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와 부딪혀 2명 숨지고 5명 부상
KTX 등 열차 최대 60분 지연
19일 경부선 청도역 인근에서 선로 점검 작업자들이 열차와 접촉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되면서 이용객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도군 남성현역과 청도역 사이 구간에서 구조물 안전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들이 동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1903호)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구조물 안전점검 전문업체 직원과 코레일 직원 등 7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숨졌다. 열차 승객 약 89명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경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다.
사고 열차는 현장 조치 후 낮 12시 44분 다시 출발했으나, 감식과 추가 조치로 인해 현재 이 구간은 양방향 열차가 한 개 선로로만 운행 중이다. 이로 인해 오후 2시 기준 KTX 6대가 20~50분, 일반열차 12대가 20~60분가량 지연됐다.
코레일은 "관련 역과 열차 내에서 안내 방송을 실시하고, 승객들에게 개별 문자 메시지를 보내 열차 운행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철도안전정책관, 철도안전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조사관 등으로 구성된 초기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신속한 사고 복구 지원과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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