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3차 추경예산 1조 883억 편성…경기회복·민생안정 '총력'

입력 2025-08-19 13:49:58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9344억
동백전 캐시백률 기존 7%→최대 13%로 확대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지난 18일 2025년 기정예산 17조 6천106억원 대비 6.2% 증가한 1조 883억원 규모의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정부 2차 추경에 반영된 국고보조금, 기금 여유 재원, 지방채 발행 등 추가 확보된 재원을 활용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 지방비 대응(매칭),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취약계층 복지 등 국고보조사업과 지역 현안 수요 등에 배분해 신속한 경기회복과 민생안정을 도모하고자 편성했다.

시는 우선 경기회복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업에 9천344억원을 편성했다.

정부 2차 추경을 통해 교부된 국비 8천706억원과 시비 매칭분 638억원을 신속히 편성해 소비쿠폰 지급을 원활히 추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을 도모하고자 한다.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인센티브 보상금에 83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동백전은 올해 8월까지 캐시백률을 최대 7%로 운영했으나, 다음달부터는 캐시백률을 최대 13%로 확대한다.

시민행복 제고를 위한 청년·취약계층 복지와 대중교통 분야 국고보조사업에는 469억원을 편성했다.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 사업'은 지원 기간이 애초 1년에서 2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104억원을 추가 편성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경감 지원을 확대한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지원사업'은 대상자 318명을 추가해 49억원을 추가 편성하고, '영유아 보육료 지원사업'은 0~2세 및 장애아동 보육료 단가 인상(5%)을 반영해 2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대중교통 기반 시설(인프라) 개선을 위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에 100억원, '도시철도 무선통신망(LTE-R) 구축 지원사업'에도 82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야간 아이돌보미 처우개선비,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등 부산 지역 현안 긴급 재정수요에 28억원을 편성했다.

지역 내 아이 돌봄 공백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더 촘촘하고 체계적인 아이돌봄 지원을 위해 야간시간대 취약계층의 아이돌보미 돌봄수당 등 처우개선비 1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202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가 확정됨에 따른 분위기 조성과 국제 홍보 등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를 위해 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2028 세계디자인수도(WDC) 최종 선정에 따른 범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글로벌 디자인 거점(허브) 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5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지역 내 정규직 일자리 유지와 채용 촉진을 위해 6억원을 추가 편성해 희망 고용유지 지원금 대상자 1천명, 40~50대 정규직 채용 인센티브 대상자 70명을 각각 확대해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안은 한정된 재원 속에서도 신속한 경기 회복과 민생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분야에 재원을 중점적으로 투자했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