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통합 아닌 단일대오" 내부 결속 강조
"특검 대응 TF팀 꾸려 부당한 수사 대응할 것"
"중원과 영남 힘 모아 지방선거 승리하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나흘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당 대표가 마지막인 사람이 아니라 시작인 사람, 그래서 여기에 정치생명이 걸려 있는 사람이 당을 제대로 혁신할 수 있다"며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당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18일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단순한 물리적인 통합이 아닌 '단일대오'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밖에 있는 50명의 적보다 안에 있는 1명의 적이 더 무섭다고 생각한다"며 "(전당대회를 계기로) 107명이 모이지 않는다면 그 숫자는 의미 없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리 설득하고 함께 가자고 해도 계속 해당 행위를 하거나 당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가는 분들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당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당의 개혁을 이끌어 가기 위해 당 대표 출마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최근 이뤄지고 이는 김건희 특검팀의 당사 압수수색을 두고선 "특검과 관련된 TF팀을 꾸리겠다"고 했다. 그는 "당을 도와줄 수 있는 변호사들을 우리가 선임해 법적으로 부당한 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무리한 특검이라는 것을 국민들에게 계속 알릴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김건희 특별검사팀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문수 당 대표 후보의 당사 농성에 대해선 "주말에 당사에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장 후보는 "지난번에 특검이 한 번 왔다가 철수를 했고, 이후 주말에는 당사를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압수수색을 할 수가 없다"며 "그래서 오히려 나는 영장을 남발하는 법원, 무리한 수사를 하는 특검에서 시위를 하며 국민들을 설득했다"고 차별점을 드러냈다.
충청남도 보령과 서천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장 후보는 본인만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당 대표가 되면 곧바로 지방선거 준비 기획단을 발족시킬 것"이라며 "내년 지방선거는 결국 중원 싸움이다. 민주당은 당 대표뿐 아니라 주요 요직에 충청권 의원을 배치해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맞서 우리의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중원을 지역구로 둔 당 대표가 나와 영남과 힘을 합쳐야 한다. 중원의 민심이 결국은 중도 수도권 민심과도 일치하기 때문"이라며 "중원 싸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전체 지방선거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과거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됐던 장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기점으로 한동훈 전 대표와 갈라서게 됐다고도 했다.
그는 "한 전 대표와 함께할 때도 '특검과 탄핵은 안 된다'는 저의 입장은 분명했다"며 "한 전 대표가 탄핵을 찬성하면서 결국 정치적 결별을 하게 된 셈이다. 저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고 선명하고, 일관되게 정치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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