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건희 특검 "오전 11시42분 '공천개입' 오전 조사 종료…대부분 진술 거부, 오후에 도이치 관련"

입력 2025-08-18 14:40:20 수정 2025-08-18 14:56:45

김건희 여사를 태운 차량이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를 태운 차량이 18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두 번째 소환이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8일 김 여사를 구속 후 두 번째로 불러 공천개입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전 조사는 공천개입, 선거개입 내용과 관련해 오전 10시에 시작해 11시 42분에 종료했다"며 "오후에는 도이치모터스 의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는 진술을 했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지난 12일 구속된 김 여사는 14일 출석해 한 차례 조사받았으며, 이날 구속 후 두 번째로 소환됐다.

특검팀은 첫 조사에서도 '정치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료로 받은 경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건진법사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윤씨는 2022년 4∼8월께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백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2021∼2024년 통일교의 행사 지원을 요청하면서 정치권에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도 있다.

윤씨는 당시 여당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등에게 자금을 전달한 사실이 있다면서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간부진의 결재를 받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다.

전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씨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에 대한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