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Vs 김하성' 시즌 두 번째 맞대결, 나란히 안타 신고

입력 2025-08-17 14:48:03 수정 2025-08-17 19:17:23

SF 이정후, 4타수 2안타 1도루로 활약
탬파베이 김하성, 4타수 1안타 1도루
SF가 안방서 탬파베이에 1대2로 고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9회말 도루에 성공한 뒤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9회말 도루에 성공한 뒤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맞대결에서 이틀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 나섰으나 1대2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5번 타자 겸 중견수, 탬파베이 김하성은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은 0.260으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역시 타율이 0.213으로 조금 상승했다. 둘 다 9회에 안타에다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출전,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출전, 타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와 김하성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뛸 때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들이 MLB에서 맞대결한 건 이전까지 모두 7번.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 시즌 그라운드에서 7차례 맞섰다.

16일에 이어 이날이 9번째 맞대결. 16일엔 이정후가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출루는 이정후가 한 번 더 했지만 탬파베이가 샌프란시스코를 7대6으로 꺾어 김하성이 마지막에 웃었다.

이정후는 17일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선 상대 투수의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말 큰 타구를 날렸으나 탬파베이 우익수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9회초 2루 주자로 나가 있던 도중 포수 앞 땅볼이 나온 틈을 타 3루로 뛰다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김하성이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9회초 2루 주자로 나가 있던 도중 포수 앞 땅볼이 나온 틈을 타 3루로 뛰다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하성은 세 타석에서 침묵하다 9회초 안타를 때렸다. 팀이 2대1로 앞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친 데 이어 2루 도루(시즌 6호)에 성공했다. 하지만 홈을 밟지는 못했다. 후속 타자의 포수 앞 땅볼 때 3루로 뛰다 잡혔다.

이정후는 9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2루를 훔치는 데(시즌 10호) 성공해 동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두 팀은 18일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재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