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Insight+전공 Inside]'최초이자 최고'…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세계로 나아가다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국내 최초 설립 48년… 교육·취업·연구 선도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인프라
국가고시·해외 진출·대학원 연계로 미래 인재 양성

1977년 전국 최초로 설립돼 국내 치위생 교육의 출발점이자 기준을 제시해 온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는 1977년 전국 최초로 설립돼 국내 치위생 교육의 출발점이자 기준을 제시해 온 명문 학과다. 국민 구강건강을 책임지는 전문 치과위생사 양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8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국내외 의료현장에서 활약 중이다.

졸업생들은 대학병원, 종합병원, 치과병·의원뿐 아니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보건직 공무원, 군무원,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치과의 약 80% 이상이 동문일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역 의료 발전의 중심축이 되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독일, 캐나다, 일본 등에서 외국 치과위생사 면허를 취득하거나 자매대학 편입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독일 취업을 이룬 데 이어, 캐나다 CNC(College of New Caledonia) 편입, 일본 시즈오카현립대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으로 국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교육 인프라는 치과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최첨단 실습실과 디지털 기자재를 갖췄다. 매년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장'으로 지정되며, 전임교수가 실기시험 채점자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2025학년도에는 최신 치과용 의자 40대를 교체해 실습 환경을 개선했으며, 학생 중심 맞춤형 실습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전국 규모의 임상실습처와 산학협력 기관도 강점이다. 병원과 치과기자재업체와의 협약으로 학생들이 현장 실무를 경험하고, 가족회사 설명회, 면접 스킬 향상, 산업체 인사 특강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커리큘럼은 '디지털 임상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컬 및 RISE(라이즈) 채용연계형 주문식 교육과정을 통해 ▷디지털예방치위생실습 ▷디지털임상전단계실습 ▷융복합치위생실습 ▷현장미러형치과교정학실습 등의 교과목을 개발해 디지털 치과 임상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보건직공무원 준비반, 병원코디네이터, 치과건강보험청구사, 치과감염관리사 자격증 취득 과정도 운영한다. 국가고시 준비는 맞춤형 특강, 모의고사, 스터디 등 '학(學)UP 프로그램'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치과위생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2022년 95.5%(전국 평균 82.1%), 2023년 94.6%(88.0%), 2024년 95.7%(86.5%)를 기록했다.

1977년 전국 최초로 설립돼 국내 치위생 교육의 출발점이자 기준을 제시해 온 대구보건대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실습을 하는 모습. 대구보건대 제공

2019년 대구 지역 최초로 4년제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해 약 100여 명의 학사학위자를 배출했으며, 교육부 운영진단 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다. 2026년에는 전문기술석사과정 '스마트융합치위생전공'을 개설해 대학원까지 연계한 고급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보건소, 요양시설, 학교, 장애인시설 등과 연계한 구강보건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영남권 최초로 한국치위생학교육평가원 교육인증을 신청해 5년간 인증을 획득했다.

이정화 치위생학과 학과장은 "국내 최초 설립이라는 전통에 안주하지 않고, 교육 평가 인증과 석사과정 신설을 통해 '최초는 곧 최고'라는 학과의 슬로건을 실현해가겠다"며 "치위생학과를 글로컬 인재 양성의 중심 학과로 발전시켜 나가고,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치과위생사 양성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