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수용번호 '4398번'을 부여받았다. 김 여사는 구속된 후 식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13일 오전 서울남부구치소 일반수용실에 입소했다. 역대 영부인 중 처음으로, 수용 번호는 4398번이다. 김 여사는 전직 대통령 부인이라는 신분과 구치소 내 사고 등 우려로 독방에 배정됐다.
구치소 측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김 여사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정밀 신체검사를 진행했다. 이후 김 여사는 여성 미결수 하복인 연녹색 수의를 착용했다. 머그샷을 촬영한 뒤 내의, 수건, 칫솔, 식판, 플라스틱 수저를 받아 수용실로 이동했다.
김 여사가 사용하는 독방은 약 6.56㎡(1.9평) 규모다. 접이식 매트리스와 담요, 관물대, TV, 책상 겸 밥상, 세면대, 변기 등이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공하고는 하루 1시간 이내로 운동을 할 수 있고, 목욕은 공동 목욕탕에서 하지만 다른 수용자와 이용 시간이 겹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식사 메뉴는 다른 수용자와 마찬가지로 하루 세끼 1식 3찬이 제공된다. 점심으로는 돼지고기 김치찌개와 만두 강정, 호박 새우젓 볶음, 총각김치가 제공됐다. 아침으로는 식빵과 딸기잼, 우유와 후랑크소시지, 샐러드가 나왔다. 저녁은 비빔 나물과 계란후라이, 열무김치, 오이 냉국이다. 다만 김 여사는 식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접견은 일과 시간 중 수시로 할 수 있다.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경비는 전면 중단됐다.
한편 김 여사는 남편인 윤 전 대통령과 달리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양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14일 오전 10시까지 김 여사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출석 요구에 응할 예정으로, 이날 개인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특검 사무실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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