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을 계기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의원은 11일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 혹은 부산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다"며 "생각이 같고 이념이 같고 목표도 같다면 저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해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합당 가능성에 대해 박 의원은 "찬반이 있지만은 합당이 되리라고 본다"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조국혁신당에 현역 국회의원 12명이 있는데, 그분들을 다 만난 건 아니지만 그분들도 미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정치를 할 수 있느냐 없느냐. 그렇기 때문에 통합하자는 생각을 갖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며 "물론 우리 민주당에도 찬반이 갈린다. 혹자는 호남권에서 조국혁신당이 별도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민주당이 어렵지 않느냐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인기가 높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박 의원은 "그 정도 인기 가지고는 선거에서 안 된다. 건설적으로 좀 봤으면 좋겠다"며 거듭 합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아내 정경심씨를 특별사면한다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지난해 12월부터 복역 중이다. 이날까지 전체 형기의 32%가량만 살았다.
조 전 대표의 사면이 발표되자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국민께 감사하다. 조 전 대표가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게 된 것은 국민 덕분"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 어린 결정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조 전 대표의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부산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출마 이야기는 너무 앞선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너무 앞서간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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