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뿐 아니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도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추 의원과 한 전 총리가 통화한 사실이 있는지'란 질문에 "당시 (통화가) 있었던 것이 확인된 것이 맞는다"고 답했다.
다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나 다른 의원들과의 통화내역이 더 있는가'란 질문엔 "한참 수사를 진행 중이고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즉답은 피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4시간가량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조사했다.
조 의원은 조사 후 기자들과 만나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시점부터 그날 새벽 계엄 해제 시각까지 있었던 일을 이야기 나눴다"며 "한 가지 특이한 것은 "12월 3일 밤 11시 12분에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7분 이상 통화했던 게 나왔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 전 총리가 당시 국무위원이 반대했다고 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강행했다는 이야기를 추경호 전 원내대표와 통화(에서)했던 게 나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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