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가장 먼저 120만 관중 고지 돌파
경기당 평균 관중도 1위, 매진 기록 2위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관중 동원력만큼은 최고다. KBO 프로야구 2025시즌 삼성 라이온즈가 흥행 돌풍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와 함께 KBO리그도 역대 최소 경기 만에 900만 관중 고지를 돌파했다.
KBO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8일 5개 구장에 모두 8만7천523명이 입장, 누적 관중 907만6천69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보다 82경기 적은 528경기 만에 9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역대 두 번째이자 2024시즌부터 2시즌 연속 900만 관중 기록이다.
KBO 리그 전체 좌석 점유율은 83.2%. 10개 구단 중에선 가장 많은 매진을 기록한 팀은 한화 이글스다. 한화의 홈 52경기 가운데 46경기가 매진됐다. 8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7천191명으로 지난 시즌 같은 경기 수와 비교해 약 16% 늘었다.
삼성은 힘겹게 중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하지만 관중 몰이에선 단연 돋보인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빨리 120만 관중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3일까지 치른 홈 53경기에서 관중 121만2천294명을 기록해 최다 관중을 동원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삼성이 1위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경기당 평균 관중은 2만2천873명. 이곳이 2만4천석 규모인 점을 생각하면 매 경기 만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좌석 점유율(98.1%)과 매진 횟수(41회)는 한화(좌석 점유율 99.3%)에 이어 2위다.
관중 동원력에 비해 성적은 아쉬운 부분. 10일 경기 전까지 삼성은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5위 KIA 타이거즈와 2경기, 4위 SSG 랜더스와 3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 삼성이 반격에 성공한다면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는 팬들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8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8대4로 제쳤다. 선발 원태인이 7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버텼고, 김영웅과 강민호가 각각 솔로 홈런과 2점 홈런을 보탰다. 9일엔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침묵, KT에 1대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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