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부터 기업까지"…영남이공대, 현장 밀착형 반도체 교육 시동

입력 2025-08-07 09:55:41

영남이공대학교-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반도체 인재 양성 협약 체결
반도체 맞춤형 교육 위해 고교-대학-기업 협력 체계 구축
교육 인프라 공유·연계과정 개발로 실무 중심 인재 양성 추진

영남이공대는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와 손잡고 반도체 분야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협약식을 마치고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영남이공대는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와 손잡고 반도체 분야 전문 기술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협약식을 마치고 양 기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제공

반도체 산업 현장에 맞는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고교-대학 협력이 본격화됐다.

영남이공대학교(총장 이재용)는 6일 천마역사관에서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교장 하태현)와 반도체 분야 전문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인재를 고등학교 단계부터 대학, 산업체까지 체계적으로 연계해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반도체 분야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체계 구축을 목표로 양 기관이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는 영남이공대 이재용 총장, 권기진 평생교육원장, 김창환 일학습병행지원센터장, 김종구 청년-기업취업매칭센터장, 부산전자공업고 하태현 교장, 강현석 취업지원부장, 유애경 전기전자과부장, 김아영 교사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반도체 등 기업 맞춤형 교육 ▷일학습병행 연계 교육과정 개발 ▷실습 기자재 및 교육 인프라 공유 ▷교원 및 학생 교류 등에서 '고교-대학-기업'이 공동으로 학생을 양성하고 현장으로 연계하는 실질적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교직원 역량 강화와 실무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한 교육을 제공하고, 영남이공대 청년기업취업매칭센터와 일학습병행지원센터는 학생들의 조기 진로 설정과 역량 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전자공업고는 1938년 설립돼 4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특성화 고등학교로, 전기전자과, 전자통신과, 기계자동차과 등을 중심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 수요 기반 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의 전문 인재는 전공 지식뿐 아니라 실제 장비 활용과 팀 기반의 협업 등 다양한 현장 능력이 동시에 요구되기 때문에 고교-대학이 함께 키워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성화고와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 반도체 산업의 수요에 맞는 실무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2023~2025학년도 3년 연속 신입생 100% 등록, 전문대학 최초 국가고객만족도 전문대학 부문 12년 연속 1위, 취업률 76.2%(2023 대학정보공시 기준)를 기록하며 입학부터 취업까지 학생 만족도가 높은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