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북동부권 5개 시·군 주민 1만5천여명 이상이 심리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는 고위험군 분류 주민에 대해선 연말까지 집중적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주민 트라우마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전문인력 320여명을 투입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는 마을회관, 학교 등 지역거점을 활용한 집단상담 등을 통해 이들의 심리 치료를 지원 중이다.
특히, 농한기인 7~8월에는 마을회관 등에서 회복활동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평가하는 한편, 감정표현 활동과 이완 및 신체활동 등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공동체 내에서 정서적 지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고위험군 주민에게는 한국정신강사회복지회 재난심리지원단, 정신건강간호사회 대구·경북지회 등 전문가들과 함께 집중 심층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도는 산불 피해 지역에서 향후 호우·폭염 등 추가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도 고려해 24시간 긴급 심리상담 체계를 가동하고 찾아가는 심리지원팀 등 주민 맞춤형 상담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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