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자원봉사센터, '산불피해 이재민 가전제품 지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4일부터 권역 이재민 일상회복 지원
전소 피해 37명 김치냉장고, 부분 피해 20명 청소기 전달

안동자원봉사센터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산불피해 이재민 어르신들에게 김치 냉장고와 청소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일직면 이재민 주택단지 전달식 모습. 안동자원봉사센터 제공

(사)안동자원봉사센터(이사장 손호영) 노인맞춤돌보서비스는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기관 권역(안동시 일직면) 이재민 어르신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가전제품 지원에 본격 나섰다.

이 사업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후원으로 추진되고, 전소 피해를 입은 어르신 37명에게 김치냉장고, 부분 소실 피해를 입은 20명의 어르신에게는 청소기를 지원한다.

센터는 첫 지원사업으로 지난 4일 안동시 일직면 서녁길 산불피해 이재민 선진이동주택단지를 찾아 5분의 어르신께 직접 전달하는 등 김치냉장고 20대를 설치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손호영 이사장을 비롯해 감사인 김만수 가톨릭상지대 교수,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전자랜드 안동지점장 등이 참석해 전달식을 진행,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사업은 '희망을 저장하고 삶을 청소하다'라는 주제로 추진됐으며, 어르신들은 김치냉장고 설치 장소를 미리 정리하는 등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설치된 김치냉장고는 어르신들이 사용하시기 편리한 크기와 용량으로, 기존에 김장 김치를 둘 곳이 마땅치 않아 걱정이었던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점례 어르신은 "우리 생활지원사 선생님이 항상 잘 챙겨준다. 김치냉장고까지 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이렇게 좋은 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에 감사하고, 후원해준 사랑의열매에 꼭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다.

센터는 7일까지 나머지 17대의 김치 냉장고 전달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13일까지 부분 소실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기 지원을 진행시킬 계획이다.

손호영 (사)안동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산불 피해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회복을 바란다"며 "자원봉사의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동자원봉사센터가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산불피해 이재민 어르신들에게 김치 냉장고와 청소기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일직면 이재민 주택단지 전달식 모습. 안동자원봉사센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