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WTO 각료회의 등 국제다자회의, 스포츠·의료 등 60여개 유치 전략 수립
경상북도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국제 행사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다. 경주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각종 국제 행사를 유치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의도다.
경북도는 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국제행사 유치전략 수립 보고회'를 29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도와 경북연구원은 '2030 국제행사 유치 전략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도는 국제협력, 경제·산업, 문화·관광, 스포츠·해양, 에너지·환경, 인공지능(AI)·디지털, 의료·보건 등 분야에서 60여개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으로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역량을 토대로 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정상회의,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 등이 제시됐다. 또 세계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와 같은 스포츠 행사도 포함됐다. 인지도는 낮지만 대표단·관광객 등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측이 되는 ▷세계의료 침술학회 ▷동아시아 농·어업 유산협의회 국제회의(콘퍼런스) 등의 유치 가능성을 폭넓게 검토했다.
도는 경주 APEC을 계기로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과 숙박시설 개·보수 등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확충됐다는 점을 내세워 각종 국제 행사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 방침이다. 앞으로 도는 각 행사별로 공익성, 시의성, 파급효과, 유치(실현) 가능성과 함께 지역 경제·산업과의 연계성 등을 검토해 각 실·국별 유치 계획 등도 구체화할 방침이다. 또 이를 토대로 행사 개최 기관 등과 접촉도 늘릴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전통문화의 멋과 산업 기반, 수려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행사 유치에 적합한 4개의 국제회의장(컨벤션센터)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APEC 2025' 유치라는 큰 경험도 가졌다"며 "'경주 APEC 2025'도 작은 보고서에서 출발해 유치에 성공했다. 다양한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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