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맺은 인연', 교육으로 이어지다…에티오피아 연수단 영남대 방문

입력 2025-07-26 14:30:00

에티오피아 웨라베대 연수단, 영남대 방문…새마을학 교류 확대
6일간 진행된 새마을학 연수, SW·문화·역사 체험 병행
디지털 직업교육 협력사업·포럼 통해 국제개발협력 강화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제공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제공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제공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제공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제공
에티오피아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 및 교직원 연수단이 한국의 발전 경험과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찾았다. 영남대 제공

에티오피아 웨라베대학교 연수단이 새마을학과 한국의 발전 경험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를 찾았다. 이번 연수는 개발협력과 교육교류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국립 웨라베대학교 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연수단이 새마을학과 한국의 발전 모델을 배우기 위해 영남대학교를 방문했다. 이번 연수는 보은(報恩)의 의미를 담아 마련된 실질적 교육·협력 사례로, 국제사회에서의 대한민국 역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20~25일 2025년 에티오피아 웨라베대학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양교 간 학술 및 문화교류, 체험학습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향후 국제개발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웨라베대는 2022년 영남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새마을학, 산림학, 농업개발, 디지털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 9월부터는 새마을산림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 20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새마을학 기반 교육 협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연수단은 교직원 4명과 학생 5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수업 참관, 대학 박물관·스마트교육센터 견학, 주요 현장방문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구미 새마을재단, 칠곡호국평화기념관, 포스코 방문을 통해 새마을운동의 역사와 한국의 발전 모델을 학습했다. 또 감포 해변 체험, 전통시장 탐방, 미술관 관람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영남대 컴퓨터학부와 웨라베대 컴퓨터학부는 2025년 교육부 글로벌교육지원사업에 공동 선정돼 올해 5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에듀테크 브릿지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연수 중에는 '한-에티오피아 SW 에듀테크 포럼'도 열려, 디지털 인재 양성과 SW 교육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전문가 교류가 이뤄졌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은 과거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였지만, 이제는 새마을개발 경험과 발전 모델을 세계와 나누는 선진국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한국전쟁 당시 피로써 우리를 도왔던 에티오피아에 대해 교육과 협력을 통해 진심을 전하는 것은 한국이 할 수 있는 가장 뜻깊은 보은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인구와 국토 면적은 세계 1%도 되지 않지만, 국민과 지도자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으며, 그 경험은 인류 공동과제 해결에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발전 경험을 국제사회, 특히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책무이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수를 주관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지금까지 50개국 3천400여 명의 공무원과 지역 리더에게 새마을개발 연수를 제공해 왔다. 이 경험은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에서 실질적인 지역사회 역량 강화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